막걸리 계의 롤스로이스, 해창막걸리의 맛과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기
막걸리면, 막 먹는다고 막걸리지? 웬 롤스로이스??
막걸리 계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해창막걸리를 아시나요? 들어 본적이 있으신가요?
막걸리면 막걸리이지, 무슨 롤스로이스에 비교하냐며,
갸우뚱 거리면서 한 번 맛을 보았습니다.
맛은 있더군요..
그런데 가격이?? 가격도 일반 막걸리에 비해서 곱절, 아니 열배 넘지요,
하물며 백배 넘는 막걸리도 나온답니다.
그렇게 비싸기도 하거니와 어떻게 해서 막걸리 계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냐 라고 의아해 하며,
전라남도 유랑 겸 해창 막걸리 주조장이 있는 해남에 갔습니다.
궁금한 차에 해남에 있는 해창 주조장에 가다
전라남도 땅끝마을에 위치한 만큼, 중간 중간 쉬어가며 해남에 도착하니 해가 저물어,
몇 병 사서 일행들이랑 숙소에서 시음을 한 다음, 다음 날 일찍 주조장을 방문했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니, 막걸리의 원재료인 고두밥 짓는 향이 짙으니, 끝내 줍니다.
거기서 시음하려고 한 병 사들고, 옆의 빈 방에 일행들이랑 마시고 있으니,
해창 주조장 대표님이 나오시더군요.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시며, 맛있는 음식에 진심이었던 대표님이 왜 우리나라 막걸리에는 고급진 맛의
막걸리가 안나오냐며 한탄해 하시다가 마침내 전라도 해남의 양조장을 인수해 막걸리를 연구한 끝에
지금은 누구나가 다 사 먹고 싶어하는 막걸리를 만들기 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해창 막걸리의 맛도 맛이지만 대표님 입담으로 그 맛이 배가 되더군요.
일행들이 해창 막걸리에 대해 진심으로 감탄하고, 잘 마시니 비싼 18 도 짜리를 선뜻 내주시고,
비교하라며 1년 숙성된 것까지 내주셨습니다.
막걸리도 오래되면 식초로 되는데 변하지 않고, 1년 숙성이 될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지요.
왜 막걸리 계의 롤스로이스냐고 여쭤 보니,
예전부터 지금까지 롤스로이스를 타시더군요.
롤스로이스 만큼 막걸리를 최고의 경지로 올리겠다는 대표님의 야심이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해창 막걸리에 대해
해창 막걸리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도수에 따라 9도, 12도, 18도가 있지요.
레이블에 있는 해창 막걸리의 그림은 창고와 롤스로이스의 그림은 허영만 작가가 그린건데요.
허영만 작가도 이 곳의 막걸리를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도, 신세계 정용진 회장도, 허영만 작가 등 많은 셀럽들이
이 곳을 방문해서 싸인을 한 것이 벽에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애호가들이 많다는 거겠지요.
롤스로이스는 못타더라도 롤스로이스를 마셔봐??
여러분도 마트에 가서 해창 막걸리를 한 번 드셔보는 게 어떠실런지요?
롤스로이스는 못타더라도 롤스로이스를 한 번 마셔보는게??
그리고, 해남에 가실 일이 있으면 해창주조장에 한 번 들르심이~~
해창 주조장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 그 곳에서 만든 막걸리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해창 막걸리를 만드는 곳, 해창 주조장 유랑기 였습니다.
다음엔 어디로 떠나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