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맛집] 추운 겨울, 거제에서 맛있는 굴을 즐기다! '포로수용소 굴구이'의 풍미
겨울엔 제 철인 굴을 먹어야?
겨울 한파가 지금 극에 달했습니다.
뉴스마다 동파 주의라며, 수도관을 감싸라고 하고,
외출을 자제하라는 긴급 문자도 간간이 옵니다.
제주에는 폭설과 강파로 비행기가 결항되어 제주 공항에는 오도 가도 못하는
체류객들이 많다고, 뉴스마다 알려 줍니다.
따뜻한 남쪽 지방에 살아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과연 춥긴 추운가 보네요.
이 추운 겨울에 맛있는 게 있지요.
거제 외포항에는 대구가 많이 잡히고,
거제에는 굴이 제 철입니다.
이 때는 거제를 방문해야할 이유가 생긴거지요.
포로수용소 굴구이?? 굴 먹고 나서 수용소에 끌려 가는 거 아님??
통영과 거제는 생굴이 특산품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양식장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굴을 조달할 수 있기에 오래 전부터 굴구이가
겨울에 아주 인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제에서 유명하다는 '포로수용소 굴구이'에 갔습니다.
굴 실컷 먹고 나서 혹 포로 수용소에 끌려 가지 않을까? 하는
가게 상호가 좀 겁나긴 해서, 첨에는 왜 그런 델 가냐고 따졌었지요.
근데, 단순하게도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지 근처에 있다고,
포로수용소 굴구이 라고 하더군요
참으로 무식이 용감한건지, 우둔한 건지....
일단, 대기줄이 많았습니다.
기다림 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어떻게 주문할 지 고민하였지요.
셋이서 갔는데,
메뉴판 대로 코스로 시키려니, 구색을 맞춘 메뉴 같아
먹고 싶은 굴 전과 굴 튀김만 주문했습니다.
제 철이니, 뭐라고 말 할 필요 없이 맛이 있습니다.
재료가 맛이라고, 굴이 제철이고 좋으니, 양념도 장도 필요없이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굴구이를 먹으려 하니 목장갑을 줍니다.
무슨 전장에 나가듯, 장엄해집니다^^
하나 하나 까서 먹으니 어찌나 맛이 있던지요.
카사노바가 매일 50 알 먹었다는 그 굴,
외국에서는 굴이 너무 비싸서, 한국 사람들이 굴을 쌓아 놓고 먹는 걸 의아해 한다는데,
제 철에 싱싱할 때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거제에 가면 '포로수용소 굴구이'를
거제에 가면 포로 수용소 굴구이에 한 번 가보셔요.
실컷 먹는 다고해서 수용소에 끌려 갈 일이 없으니,
저처럼 걱정마시고, 제 철의 굴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포로수용소 굴구이 거제 고현 본점
경남 거제시 계룡로 7길 7
전화: 0507 - 1408 - 7254